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이하 현지시간) 지금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미 경제 회복세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미 경기회복을 좌초시킬 것이라며 4조달러 재정지출에 반대하는 공화당의 주장을 일축한것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안심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네요.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임 뒤 6개월간 일자리가 대폭 늘었고, 경제도 크게 성장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바이든은 행정부 최고위 관계자들이 지금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시간이 가면서 완화될 것으로 믿고 있지만 그렇다고 위험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는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확실하게 하고자 한다. 내 행정부는 우리가 장기적으로 통제되지 않은 인플레이션을 겪을 경우 이는 우리 경제에 실질적인 도전이 될 것임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지금 보는 것 같지는 않을 것임을 확신하면서도 필요할 경우 대응에 나서기 위해 늘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도 얘기를 나눴다면서 연준이 효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관리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요. "연준은 독립된 기관"이라고 운을 뗀 후에 "연준은 강력하고, 탄탄한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들을 취해야만 한다"고 연준의 부양책을 지지했습니다.
현재 바이든은 인프라 투자와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4조달러 재정지출을 의회에 요청하고 있다. 앞으로 10년에 걸쳐 이뤄지는 장기 재정정책으로 법인세율 인상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에 발목이 잡혀있는 상황입니다.
공화당 의원들이 대규모 추가 재정지출은 가뜩이나 치솟는 물가를 더 큰 폭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에 반대하고 있으며 지난주 의회에 출석한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통화완화 정책을 축소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맹공을 퍼부은바 있습니다.
https://www.ft.com/content/a9e7450a-5ed3-4718-b71a-8a7f5d3148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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