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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美 연준 "디지털 달러 발행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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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내부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면서 디지털 달러 추진에 저항과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미 많은 달러 거래가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달러의 단점을 스테이블코인이 보완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때문인데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랜달 퀄스 부의장은 최근 “미국에서 디지털화폐를 만들기 위해선 높은 기준을 통과해야 하며, 이로 인한 잠재적 이익이 위험을 상쇄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새로움에 이끌리기에 앞서 신중한 비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달러가 이미 고도로 디지털화됐다”고 덧붙였는데요. 디지털화폐 발행으로 금융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에는 “저비용 은행 계좌를 발전시키는 게 나을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역시 애틀랜타 로터리클럽 연설에서 “우리는 이미 디지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그것을 ‘달러’라고 부른다”며 퀄스 부의장과 유사한 주장을 했다. 그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앱인 벤모(venmo) 등을 예로 들어 “거래가 이미 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연준의 주요 인사들이 입을 모아 디지털화폐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이는데요.

 

디지털화폐는 중앙은행만 발행할 수 있고, 액면가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가상자산)와는 다른데요. 중앙은행의 독점적 발권력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암호화폐의 핵심 기술인 ‘분산원장 기술’이 적용된다는 점만 같습니다. 이 것이 중국을 비롯한 각국이 암호화폐엔 강력한 규제의 칼날을 들이대면서도 디지털화폐에는 속도를 내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국제결제은행(BIS)의 올 초 조사 결과를 보면, 전 세계 중앙은행의 86%가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60%는 기술 실험에 들어갔고 14%는 시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하네요.

 

미국 역시 디지털화폐 연구+개발에 나선 상태인데요. 다만 도입을 서두르진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며 연준은 올여름쯤 관련 연구 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는 혁신을 포용하고, 미국의 가계와 기업들에 광범위한 혜택을 제공할 안전하고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보고서는 섬세하고 신중한 과정이 될 디지털화폐의 첫 시작을 보여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연준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속도가 한층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라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네요.

 

https://www.cnbc.com/2021/06/28/fed-vice-chair-quarles-casts-significant-doubt-on-establishing-a-digital-dollar.html

 

Fed Vice Chair Quarles casts significant doubt on establishing a digital dollar

Fed Governor Randal Quarles expressed skepticism about most arguments made in favor of a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www.cn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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