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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기법)

나만의 하락장 대응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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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돈을 써서 주변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럴 때일수록 사람들의 만남을 자주 가져가야한다. 손실났다고 컵라면만 먹으면서 멘징하겠다고 억지로 무리한 짓을 하지마라.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주변에게 배풀고 봉사도 해보고 이것저것 선한 영향력을 주려고 노력해봄을 추천한다.

여기에는 나름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지난 100년간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이 심할 때, 개인 투자자가 살아남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단 한가지. 멍청한 판단을 줄이는 것이다.
  
멍청한 판단은 무엇인가? 대표적으로 손해를 매꾸겠다고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팔아 매우 극단적인 고수익 고리스크를 보여주는 자산에 투자하는 짓이 있다.
  
아니면 언론이나 커뮤니티에서 내뿜는 노이즈로 인해 본인의 투자원칙을 어기는 일도 있다. 특히, 내가 모르는 종목에 새롭게 하락장을 핑계로 '리벨런싱'한다며 기존에 잘 연구하고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던 종목을 벗어나 충동적으로 결정짓는다.

마음의 여유는 이러한 멍청한 판단을 막아주는 보호막 역을 해준다.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자연스레 좀더 문제를 한발짝 멀리서 바라볼 수 지혜를 준다.
  
그리고 이런 경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해지는데, 아무런 목적지를 모르고 절벽으로 뛰어들어가는 레밍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본적인 소양이 된다.

장투를 결심하는 대다수 사람을 보면 자산분배에만 신경쓰고 정작 감정분배에는 무관심하다. 본인의 감정을 잘 분배하자. 주식이 나의 감정을 결정지으면 안된다. 감정분배에서 투자 100%가 아닌 지인관계 25%, 직장생활 25%, 취미활동 25%, 투자생활 25%로 이른바 '올웨더 평정심 포트폴리오'를 짜자.

이는 계좌 비밀번호 까먹기 다음으로 멍청한 실수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노력이며 투자수명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이라 생각한다.



2. 건전하되 자극적인 취미생활을 하나 만든다.

감정분배의 연장선이다. 인간은 쾌락없이 살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유럽의 수도승도 욕구를 참기위해 스스로 사회와 단절을 선언했다. 이는 욕구에 충실한 인간의 본능은 외부의 강압이 없으면 스스로 해결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인간은 쾌락 앞에서 장사없다. 지금 정신나간 시장은 투자자에게 굉장히 자극적이다.

나도 이해한다. 스윙이나 단타로 벌어들이는 막대한 수익은 인간에게 굉장한 쾌락을 주며 그 수치를 비교하자면 도박 그 이상같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허나 흥분을 하면 실수를 하고 또 이러한 자극에 너무 많이 노출된다면 올바른 판단을 하기 어렵다. 또, 극단적인 보상을 주는 투자를 선호하게 되며 이에 따라오는 리스크를 피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게 되어 유튜브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이른바 예능용 투자자가 된다.

내 생각에는 트레이더나 투자자는 이러한 일시적인 시장의 과매수에도 흥분하지 않고 얼만큼 기계적으로 대응하냐에 따라 그 실력이 판별난다고 본다. 결국, 투자자는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정리하자면 성공투자를 위한 쾌락에 대한 접근론은 크게 두가지가 존재한다. 번뇌를 끊고 깨달음을 얻은 '투자계의 스님'이 되던가, 적당히 쾌락을 조절하며 균형잡힌 삶을 살아가는 '즐기는 자'가 되는 것이다.
  
난 그 중에서 후자를 추천하며 이를 위해 적정량의 자극을 제공하는 건전한 취미생활을 처방하는 바다.






3.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커뮤니티에서만 논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커뮤니티의 기준은 노이즈 대비 실제 투자에 도움되는 정보글이 많은가로 구분 짓겠다.

사이비 종교 교주마냥 언론 믿지마 이런 멍청한 말이 아니다. 차차 설명할테니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
  
사실 정보글과 노이즈는 종이 한장 차이다. 매우 주관적인 영역인데, 내 투자판단에 도움이 되면 정보글이고 오히려 머리만 어지럽게 만든다면 노이즈다.
  
특징적인 부분에서 이야기하자면 투자판단에 도움이 되는 정보글은 주로 객관적인 데이터나 합리적인 논리 또는 논쟁을 통한 발전 등 여러 근거로 이루어져있다. 반대로 노이즈의 경우는 불명확한 정보, 비이성적인 판단,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투자 가설 등이 있다.
  
큰 범주로 보자면 누군가에게는 좀더 그럴싸한 노이즈를 만드는 공장일 수도 있고, 혹은 정보글을 서로 공유하는 좋은 커뮤니티일 수도 있다.

햇갈리지 말자. 이 단락의 주제는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커뮤니티다. 정보글의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노이즈보다는 정보글이 많다고 느껴지는 곳이 있다면 그 곳에서 놀면서 좀더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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