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이 말라서 청산 못할거라고 기본적인 데이터도 안 들여다본 얘기들 하는데 저번주 저저번주 GME 거래량 8억 2천만 주 넘게 돌고 금요일도 5천만주면 유통가능 전체 주식수가 20회전 도는 물량이라 공매도 기관들이 본인들 6천만 정도 되는 포지션 숏 청산 하고 새로 들어가고도 남아요. 호가창에선 단타 주문에 단타라고 안 붙어있고 기관 주문에 기관이라고 안 붙어있다고. 헤지펀드 브로커가 커버링 매수 주문 받으면 단타치는 사람들이나 신규 공매도 호가들 잡아서 매수체결 시켜서 청산 한다고. 아니나다를까 짤 첨부한 숏포지션 실시간 중계하는 아저씨도 저번주에 공매도잔량 대폭 줄었다고 트윗 날렸네. 이것도 지금 어떤데선 가짜뉴스라고 우기고 있지?
2. 청산 안한 공매도잔량 아직 있는거 맞다. 근데 매도단가가 다 올랐어. 밑에 짤 보면 알겠지만 하루 전체 거래량의 15%씩 지난 보름간 매일매일 공매도가 새로 들어왔어. S3에서 8% 가량 전체 공매도량 줄었다고 하지? 그것도 정확한 데이터인지는 검증 까봐야 알텐데 하루 거래량이 오늘빼고는 유통주식수 전체를 넘어가는 현상황에서 거래량의 15%씩 신규공매도가 들어오는데 전체총량이 유통주식수에서 8% 줄었다면 먼저 앞서서 낮은 가격에 취한 공매도 포지션은 이미 손실 확정하고 다 정리됐단 얘기다. 거기서 본 손실 더 높은 가격에 공매도해서 만회하려는 걸 수도 있어.
https://fintel.io/ss/us/gme
3. 금요일엔 사람들이 320고지를 지켰으니 감마 스퀴즈가 올거라 환호했는데 그 감마 스퀴즈란 것도 오늘 주가를 보면 전혀 일어나지 않았어. 오늘 주가만 보면 콜옵션 매도자가 결제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얻은 손실은 0임. (316달러 시초가에 잡아서 결제해줬어도 금요일 종가대비 낮아서 스퀴즈 자체가 없음, 정상 결제) 오히려 주식 실물 인도받은 애들이 한시도 바삐 처분하느라 난리 나겠지. 행사가로 받긴 받았는데 현재가가 추락해서 콜옵션 살때 지불한 옵션 프리미엄+행사가 감안하면 잘못하면 밑지는 장사 하니까.
4. 사람들은 롱기관 숏기관 싸움이라고 환호했는데 나는 롱기관은 실체가 없을것이고 숏기관이 상환매수하는 물량일 거라 몇분들 글 댓글에서 추정했었음. 이 싸움 끝나면 펀더멘털이나 모멘텀 어느쪽으로 봐도 이 주가 유지하기 힘들텐데, 기관이 이 자리에서 네이키드 롱을 한다구? 전세계에서 가장 큰 롱펀드인 블랙록도 지분 매도하고 나가고 있는데 뭔 소리야. 2020년 2월 4일 대비 지분 18% 줄였대. 나도 참 늦게 봤는데 저번주 1월 26일 공시야. 디씨애들은 이내용도 오역해서 블랙록이 매수했다, 게임스탑 사태 과하다고 블랙록이 기사 내니까 참전했다고 환호하고 찌라시 쓰던데 공시 내용을 읽을 줄 모르는 거야? 아님 가짜뉴스를 일부러 만드는 거야?
https://fintel.io/so/us/gme/blackrock
5. 숏스퀴즈 자체는 아직 안온 게 아니고 지난 2주간 현재진행형으로 있었던 일이야. 그 과정에서 헤지펀드들 성대하게 자폭한 것도 맞는 말이야. 로빈후드 매수버튼 없애고 개미들 보유주식 강제 매각한 건 현대 금융역사 희대의 병크고 다신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고. 재산권 침해로 줄소송가도 할말없지. 근데 온갖 찌라시를 들고와서 Buy & hold 의견을 2주 다 지나서야 끝물에 내는 애들한테 묻고 싶다. 로빈후드 헤지펀드 둘다 나쁜놈인건 알겠는데 얘네는 순수한 개미가 맞나? 본인들은 10불도 안되는 저가에 매수 해놓고 200불 300불 할때 hold하라고 하는게.. 매번 꼭지잡는 한국 증권사 레포트도 그렇게는 안쓰겠다. 레딧에 홀드하라 한마디 적는걸로 그 수많은 전세계 개미들이 통제가 될 거라 생각한 걸까? 이 인간들 때문에 결과적으로 지금 주가를 보면 커뮤니티에서도 피해보고 있는 형들이 얼마나 많아?
6. 다시 언급하지만 다 잘되길 바란다. 장기적으로 모든 주식이 우상향하면 다들 좋은거고. 근데 형들도 알거는 알고 가야지.
+) 블룸버그 뉴스에서 공매도잔량 50%대라고 나온거 가짜뉴스란 해석을 하는데, 공매도잔량은 공식적으로는 2주마다 집계하고 어제 기준 월말 자료 나온게 맞음. 갑자기 바뀐게 아니라 집계자체를 원래 2주마다 한단 얘기야. 가짜뉴스일 확률 매우 적고, 만에 하나 가짜뉴스라면 블룸버그는 전세계 기관및 개인투자자들이 활용하는 공식적인 데이터 채널이기 때문에 해프닝으로 끝날 일은 아님. 리스크 져가면서 그럴일 만들 이유도 없고. 공매도 관련 통계사이트에서는 2주마다 나오는 이 확정치에 신규 공매도수량을 매일매일 가감해가면서 추정치를 게시함. 오차가 발생했다면 블룸버그가 아니라 후자일 가능성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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