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재가치와 안전마진에 관하여

​

아래와 같은 그림

많이들 보셨을 것입니다.

​

아래 그림에서

​

주황색 선은 내재가치를 의미하고

검정색 곡선은 주가를 의미하며

​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충분히 낮은

"안전마진이 있는 구간에 사는 것"의 중요성을

​

책에서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

내재가치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가치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시장가치와 다름)이며 

투자에서의 안전마진은 기업의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서 자산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

대다수의 책에서는

이 그림을 보고, "안전마진"만을 강조하지만

​

책에서 설명하지 않는 굉장히 중요한 개념이 있는데,

내재가치 선(주황색 선)이

​

꾸준히 우상향해왔고, 앞으로도 우상향할 종목을 고르는 것이

먼저라는 점입니다.

​

(안전마진 계산은 다음입니다. 주황선이 우상향할만한 종목을 고르는 것이 더 먼저입니다.

​

현실에서, 주황선이 우상향하는 종목은 극소수이기 때문입니다.)

​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책에서 말한 위와같은 그림의 종목은, (내재가치 선-주황색 선, 이 꾸준히 우상향하는 종목)

현실에서 매우매우 극소수입니다.

​

​

현실에는 별별 종목들이 다 있습니다.

​

​

그림판으로 급조해서 그려보았습니다...

​

 

주황색 선은 내재가치이고, 검정색 선은 주가입니다

​

이렇듯, 주황색 내재가치 선은,

꼭 우상향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

극단적으로 말해서,

제가 그린 두 번째 그림 (내재가치가 매년 감소하는 기업)에 대해

​

내재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구간 (안전마진 구간)에 투자했더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

​

​

우리가

해당 기업이 소속한 산업의 성장성과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보고,

해자를 보고, 비즈니스모델을 보고, 비즈니스모델의 확장성을 보고,

독점도와 점유율, 소속한 분야의 1등 기업 여부를 보고,

CEO를 보는 것은

​

모두,

이런 조건을 충족한 기업일수록

주황색 내재가치 선이 우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

​

그렇다면, 내재가치란 무엇일까요?

​

자산가치, 수익가치, 성장가치, 미래가치 등등을 내재가치라고 한다고 하지만,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

제가 생각하는 내재가치는

"해당 기업이 향후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을 합하여, 적정한 할인율로 할인한 값"이라고 생각합니다.

​

즉, 지금까지도 돈을 꾸준히 잘 벌어왔지만,

앞으로는 돈을 더 잘 벌 기업일수록 내재가치가 높아집니다.

​

[여기서, 성장주 VS 가치주 논쟁은 끝나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금보다 앞으로 돈을 더 잘 벌 기업,, 이것이 성장주 아닌가요?

​

지금보다 앞으로 돈을 더 잘 벌 기업을 고르고,

​

향후 FCF를 추정해서 할인한 값이 내재가치이며,

내재가치보다 충분히 할인된 가격에 매수하는 것이 안전마진 가치투자라면]

​

버핏식 투자방식에는

성장주의 논리와 가치주의 논리가 모두 녹아있는 개념인 것입니다.

 

 

 

성장성, 지속성, 강력한 해자, 1등기업, 독점도, 어떤 기술발전이나 변화의 수혜, 메가트렌드, 성장하는 산업,

​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 강력한 브랜드가치, 비즈니스의 확장성, 훌륭한 경영자, 사고방식 + 돈의 흐름 

: 이것을 A로 칭하겠습니다. (이것이 곧, 주황색 내재가치 선 및 이익선을 우상향하게 만드는 요소들입니다.)

​

내재가치

: 이것을 B로 칭하겠습니다.

​

핵심은 A에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B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

​

(A를 충족하지 못한 기업에, B를 계산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사실, 이런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A를 충족못한 기업인데, B의 기준에 적합하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하는 경우 말입니다)

​

​

A, B 양대 축 중에,

A에 포인트를 좀 더 중요시 여기는게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