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지금의 통화완화 기조를 재고하는 것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이후 대규몰 부양에 나선 연준이 이같은 논의를 한 것은 처음인데요.
CNBC,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통화긴축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FOMC 위원들이 일정 조건을 전제로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는 것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일정 조건은 지금의 급속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는 것인데요.
4월 27~28일 FOMC 의사록은 "미 경제가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급속한 진전을 계속하면 일정 시점에는 추후 회의에서 자산 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다수의 참석자들이 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백신 접종 확대 속에 미 경제활동 재개가 급속해지는 가운데 마침낸 연준이 지금의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과 제로금리 정책을 바꾸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수도 있음을 밝혔습니다.
통화완화 정책 재고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어떤 지표를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같은 지표를 놓고도 해석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연준의 2가지 정책 목표인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을 기준으로 하면 미 경제는 모호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해 각종 물가 지표들은 급속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7일 공개된 4월 고용동향은 기대에 크게 못미쳤고 7월 신규고용도 100만명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26만6000명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저조한 신규고용을 두고도 해석은 크게 엇갈렸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은 여전히 고용이 부진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반면 공화당 등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관대한 실업혜택이 노동자들의 취업의욕을 꺾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힘들게 나가 일하느니 편하게 집에 앉아서 실업급여를 받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게 비판적인 시각의 바탕이다. 이들은 많은 기업들이 일할 직원이 없어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인데요.
최근 대기업인 월마트도 직원 충원을 위해 최저시급을 올리면서 공화당 주지사들은 속속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 창구를 닫아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연준이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의사록 발표 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온라인으로 진행 된 한 경제학 포럼에서 "테이퍼 논의를 시작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는데요.
불러드 총재는 또 팬데믹이 완전히 통제되고 난 뒤에야 연준이 부양책을 완화할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테이퍼링 논의 개시에 관해 "몇 주 지나고 나면 좀 더 명화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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