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주식 용어 - 윈도드레싱]
<1. 윈도드레싱이란?>
기관투자자들이 결산기에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자산운용사 등의 기관투자가들이 자산운용의 모양새가 좋게 보이도록 할 목적으로 실적이 좋은 주식 종목은 집중적으로 매입하여
주가를 올리고, 실적이 저조한 항목은 처분하여 투자수익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행위를 말한다. 주로 성과평가를 앞둔 분기말이
나 연말에 행해진다.
법원 판례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이 종가 시간대에 주식을 대량 매수함으로써 종가형성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행위는 경제적
합리성이 없는 거래로서 일반투자자들의 투자판단에 영향을 끼쳐 매매를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을 교란시키는 시세조종(주
가조작)에 해당된다. 미국에서도 윈도드레싱은 ‘포트폴리오 펌핑(pumping)’ 행위라 하여 엄하게 처벌된다.
한편, 소비자들의 구매충동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백화점 등의 쇼윈도를 멋지게 꾸미는 일도 윈도드레싱이라고 부른다.
<2. 윈도드레싱 사례>
- A사
A사에 부실이 발생한 주요원인은 무리한 투자와 매출채권의 회수불능이 대부분이다. 특히, 종합상사의 특성상 매출이익은 적은데
비하여 매출채권의 회수불능 등에 따른 부실자산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재무구조가 부실한 상황에서 사실대로 회계처리를 할 경우
대외신인도가 추락하고 그에 따라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차입조건이 악화 내지 중단될 것 등을 우려하여 분식회계를 하였다.
따라서 1976년부터 그룹차원에서 A사의 재무제표를 분식하여 채무를 숨기고 이익잉여금을 허위로 증가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매 회계연도마다 회계분식을 계속하여 왔고, 이미 2000년에는 1조원이 넘는 규모의 부실이 발생한 상태였다.
그리고 제49기 2001회계연도의 가결산 결과 자산 6조 4,979억여원, 부채 5조 8,358억여원으로 순자산이 6,621억여원이고, 당기순
손실이 2,537억여원으로 적자가 발생하였다.
따라서 A사의 경우 이러한 부실을 그대로 재무제표에 기재하는 경우 대외신인도가 추락하고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이 중단 될
것을 우려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B사
1983년경부터 1989년경까지 시행한 제1차 리비아 대수로공사 등 해외공사에서 적자를 보아 재무구조 및 경영성과가 부실해지자
1988년경부터 재무제표를 조작하여 누계 수천억원 상당의 당기순이익을 허위로 증가시켜 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1995회계연도 결산결과 당기순이익이 136억원 상당의 적자가 발생하였고, 1996회계연도 결산결과 당기순이익이 1,687억원
상당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영상태와 재무구조가 부실화되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거나 회사채발행에
대한 지급보증 등을 받더라도 이를 정상적으로 상환할 능력이 없자 분식회계를 하였다.
<3. 윈도드레싱 현상>
윈도드레싱이 발생하면 증시에는 몇가지의 현상들이 발생한다.
연봉산정을 위해 인위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기 때문에 차별화 장이 더욱 더 심화됨은 물론이고 펀드매니저 입장에서는 플러
스 종목이 더 오르거나 최소한 유지시켜야 하기 때문에 마이너스의 수익률이 나는 종목을 처분하게 되고 소위 주도주에 몰빵을해
서 수익을 유지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고, 마이너스 수익률 종목 같은 경우 연봉 협상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설마 오른다
고 할지라도 큰폭의 상승을 기대하긴 힘들기 때문에 연봉협상에서 유리한 점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일시적으로 기관투자가들이 편입한 펀드 포트폴리오 가운데 하락하는 종목군은 더더욱 추가적인 하락으로, 상승하
는 종목은 더욱더 매수자금이 유입되어 추가적인 상승탄력을 받게 되어 주가가 하락시점에 도달했는데도 불구하고 현 주가를
유지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즉, 윈도드레싱을 간단하게 풀이하자면 기관투자자들이(펀드매니저) 보유주식의
수익률 관리를 하기 위해 기말, 연말 보유주를 집중 매수하는 기법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관의 성향을 파악한 뒤 기관의 주요 포트폴리오 편입군에 관해 조사를 한 뒤, 우량주들을 일시적인 단기매매 형식으로
매수한 뒤 기관이 이 매물대를 처분하기 전 많은 수익을 거두고 매도하여 단기간의 고이익을 취할 수 있는 역매매기법을 쓸 수
있는 것이다. 즉, 이를 이용하여 개인투자자들은 이 기간에 역발상적으로 기관에 의해 이익을 실현하고 차익실현 매물을 그대로
기관에게 떠 넘길 수 있지만 중요한 기간은 윈도드레싱이 끝나고 해당 기관투자자들이 매물대를 쏟아내는 때다.
연말에는 배당의 메리트로 인한 단기간의 주가상승이 생기고 배당을 위해 단기간 매수한 매수자와 윈도드레싱의 매물을 처분
하는 기관매매자들의 물량이 시장에 한번에 터져 나올 수가 있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외국인들의 투자매매 행태를 살펴보아야
한다. 외국인들이 그 기간동안의 물량을 사들인다면 주가는 어느 정도의 하락장 발생시에도 일정부분은 지지를 해줄것이고
외국인 마저 선물/현물장의 동시매도 사태가 발생한다면 그 물량은 가히 폭탄수준이 될 것이다.
기관들은 연말에 돈을 풀어 프로그램 매수에 자금을 투입해 더이상 큰폭의 자금상황의 매수여건이 부족해진 상태이고 이들
물량을 고스란히 떠받아줄 매수의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시에는 엄청난 폭탄이 되어 큰 손실을 가져다 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윈도드레싱에 관한 한번쯤 관심을 기울여보시고 기관 투자가들이 선도해서 급작스러운 종목군에 관해 한번 쯤 체크를 해보고
매도후 관망하는 자세 또한 필요한 시점이다.
<4. 윈도드레싱 최종요약>
※ 윈도드레싱은 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에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행위
※ 윈도드레싱은 주로 성과평가를 앞둔 분기말이나 연말에 행해진다.
※ 윈도드레싱은 일반투자자들의 투자판단에 영향을 끼쳐 매매를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을 교란시키는 시세조종
(주가조작)에 해당된다. 미국에서도 윈도드레싱은 ‘포트폴리오 펌핑(pumping)’ 행위라 하여 엄하게 처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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