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제매거진 Money.it가 기관들이 마진콜 위험에 빠졌다고 12일날 보도했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총 39개의 기관들이 11일과 12일 사이에 Fed(연방준비제도)로 부터 repurchase agreement (환매조건부채권) 입찰을 하였다는 것인데요. 찾아보니 실제로 미국시간 11일과 12일에 $209B(236조) 그리고 $181B(200조) 가량의 입찰이 있었던걸로 나와있네요.
환매조건부채권이란 쉽게 말해 급전이 필요한 금융기관들이 단기 채권을 매입한 후 필요한 곳에 돈을 쓴후에 며칠 후에 다시 매각(갚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39개의 미국 기관들이 11일과 12일에 Fed로 부터 총 430조원에 육박하는 돈을 0%의 금리로 급하게 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12일에 대만 증시는 마진콜로 인해 한때 -6%까지 급락했었는데요. 이 점으로 미루어봤을때 기사에 따르면몇몇 미국 기관들이 요 며칠간 나스닥이 급락했을때 마진으로 보유하던 종목들이 마진콜을 당하여 급하게 커버를 해야하여 돈을 빌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400조원에 육박하는 돈을 갑자기 어디에다가 써야했는지 의문이 갑니다.
얼마전 빌 황의 Archegos Capital이 중국 주식에 무리하게 5배에서 최대 8배까지의 레버리지를 사용하다가 2월과 3월 조정때 마진콜로 인해 30조원이 청산되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 5일에 Ark Invest의 캐시우드가 방송에 나와 빌 황과의 인연을 설명했었다는 점입니다. 2013년 아크 초기에 빌 황이 아크의 4개 펀드 (Arkk, Arkq, Arkw, Arkg)의 1호 투자자였다고 밝히면서 빌 황 사태에 안따까움을 표시하기도 했었는데요. 두명모두 독실한 크리스찬로써 기독교 사교모임 비슷한 모임을 가진것을 봤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https://mobile.reuters.com/article/amp/idUSKBN2CO21I
이러한 이유때문에 한간에서는 캐시우드 - 빌 황 커낵션 의혹이 나오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빌 황이 레버리지로 중국 주식(바이두)를 사면 캐시우드가 구매 후에 아크 이메일로 구매사실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형식으로요.
Ark와 다른 기관들이 보유한 테크관련 주식들이 꾸준히 하락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만약 이 중에 레버리지로 포지션을 들고 있는 기관이 존재할시에 급락에 연쇄 마진콜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빅쇼트의 마이클 버리는 2019년부터 인덱스 펀드와 ETF들을 CDO (부채 담보부 증권 - 2008년 금융위기의 주범)와 비교하며 버블을 경고해왔었는데요. 빌 황 사태가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선도 다수 있습니다. 마이클 버리는 2020년 11월에 $500 중반 에서 테슬라를 숏에 진입, 이후 2021년 1월에 더 크게 테슬라 숏에 배팅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숏 포지션을 지금까지 들고 있다면 수익중이겠네요.
최근 잡주의 몰락, 광기의 코인시장, 그리고 코로나 + 인플레이션 까지. 한 치 앞을 모르는 상황에서 기관들이 갑자기 돈이 필요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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